냉온수 헤더에 설치된 차압조절밸브 2개의 용도?




[질문] 


사진의 헤더에서 난방과 냉방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아니면 구별 안하고 같이 사용해도 되는지 궁급합니다.

제일 위쪽은 바이패스 배관입니다.     (출처 : 카페 전아모 게시글)




[답글]


기계실 공조배관 평면도에 보면 각 차압조절밸브의 용도가 나와 있을 겁니다. 거의 대부분 큰 사이즈가 냉방이고 작은 사이즈의 밸브가 난방용입니다. 도면에 안나와 있다면 냉수순환펌프와 난방순환펌프의 용량(유량)을 확인해보셔서 유량의 대/소와 밸브의 용도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면에 특별한 다른 조건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냉방시즌에는 위의 난방용 차압조절밸브는 전단이나 후단의 밸브를 닫아 놓고 아래의 냉방용 차압조절밸브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난방때는 반대로 하시면 되겠죠. 냉수나 온수의 유량에 따라 제어성이 좋게 하기 위하여 적정한 규격의 밸브를 설치해 놓은 것이니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게 좋겠죠. 둘 다 열어놓고 사용해도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 동일한 압력으로 설정해 놓아서 동시에 두 밸브가 제대로 개방된다면 제어가 잘 안될 겁니다. 차압조절밸브의 디스크가 떨리거나 소음이 많이 날 겁니다.


현재 위의 사진을 봐서는 밸브 축의 개폐표시부의 위치가 둘 다 닫혀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위의 난방용 차압조절밸브가 열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만일 건물 내 난방부하가 별로 없는 편인데 차압조절밸브가 조금이라도 열리지 않는다면 차압조절밸브의 셋팅값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차압조절밸브의 셋팅값을 조절하는 방법은 밸브 제조사나 한국난방공사에서 유튜브에 올려놓은 동영상들이 있습니다. 그 동영상들을 참조하시고 위의 밸브에 붙어있는 사용설명서의 내용을 확인해서 조작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차압조절밸브는 최대한 열리지 않는게 에너지를 절감하는 겁니다. 굳이 잘 열리게 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냉방용은 흡수식냉동기의 저유량(또는 동파방지, 저온 등) 알람이 뜨지 않을 정도로만 열리도록 셋팅하시면 되고, 난방용은 컴펙트유니트의 난방순환펌프에 케비테이션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만 열리면 됩니다. 건물 내 부하가 적어서 흡수식냉동기나 난방순환펌프에 순환하는 유량이 매우 적어질 때만 설정차압값에 의해 비례제어되면서 필요한만큼만 최소 개방되면 됩니다. 차압조절밸브가 많이 개방되면 차압조절밸브를 통해 바이패스되는 유량만큼 배관 말단으로 순환되는 유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말단에서의 냉난방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잘 열려야 좋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차압조절밸브 설정압력 조정 방법 동영상 : 신우밸브>

https://youtu.be/akIlk0k7Prg?feature=shared